9-10월) 몽중식, [무간도] 방문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몽중식 "무간도" 테마에 맞춰 디너 7시 30분 타임에 방문했습니다.

무간도는 양조위와 유덕화가 나오는 홍콩 느와르의 정석이더군요. 몽중식 테마를 이해하기 위해 봤는데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입구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는 중간 대형 포스터가 있어요.

 

자리 세팅입니다.

저 대형봉투는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실 텐데, 유덕화가 간첩인걸 들키게 되는 결정적 증거가 되죠.

몽중식에서 거의 처음있는 참여형 게임이 있었는데. 파일 속 경찰과 마피아 역할이 나뉘어 있고 마피아는 자신이 맡은 역할을 들키지 않는 게임을 했었습니다. 누누히 옆 사람에게조차 공유하지 말라는 말을 하시더라고요. 

 

무전기와 총을 묘사한 잔이 있습니다.

 

오늘의 메뉴판입니다. 

 

고량주 페어링 가격 안내입니다. 전보다 조금 오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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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애피타이저) 누룽지 클램 차우더

클램 차우더는 조갯살 크림 스프라고 하는데, 담백한 수프 위에 바삭한 누룽지와 조갯살이 올려져 있습니다. 수프에 적셔 먹으니 따뜻하고 부드러워 첫 입맛을 돋우기 좋더라고요.

 

 

02. 한치 세비체를 곁들인 산니백육

이름이 너무 어렵죠. 한치 세비체는 한치+세비체(:다진 채소를 소스에 뿌려 차갑게 먹는)와 산니백육(:돼지고기를 새콤한 소스에 뿌려서 먹는)입니다. 쉽게 말해 한치 그리고 돼지고기 다진 것을 오이에 말아먹는 맛입니다. 같이 찍어먹는 소스를 따로 부어주시는데,

 

소스를 부으면 이렇게 영화 속 모스 부호가 나온답니다. 

 

03 신라 소룡포, 양라구 쇼마이

지난번처럼 딤섬 요리가 나왔는데, 색이 정말 빨갛고 예쁘더라고요. 둘 다 돼지고기 맛이었습니다.

 

 

채도 높은 다홍빛이었습니다. 

 

 

04 착한 콩, 나쁜 콩, 이상한 콩

콩의 다채로운 요리 었습니다. 왼쪽부터 인절미 가루 속 콩 한 알, 두부, 튀김, 콩 고기였어요. 접시 디테일이 날로 새로워지는 것 같네요.

 

 

 

05 XO소스 죽순아란치니

대나무 가운데 밥과 치즈 계란을 버물어 튀긴 고로케 음식이었어요. 크기도 꽤 커서 배가 부르더라고요. 

 

대나무가 다 떨어져 받은 그릇과 고로케 내용물입니다. 치즈가 있어서 고소했고, XO소스는 차가운 토마토소스 맛이더라고요.

 

 

06 쯔란 소고기 볶음

식감에서 향신료 맛이 나서 개인적으로는 불호였습니다. 홍콩 영화 테마에서는 중식 향신료 맛이 세게 느껴지는 음식들이 몇 있더라고요. 

 

 

07 가을 비녀 전복

아마 7시 타임의 메인 메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복이 실제로 크고 도톰하더라고요. 비녀의 명칭답게 아스파라거스가 꽂혀져 있습니다. 

 

전복 사이에 새우 완자도 같이 들어 있습니다. 밑에는 게살수프가 깔려 있어서 부드럽고 먹기 좋았어요.

 

 

08 18지옥 신선로 마라 핫팟

마라탕입니다. 이미 끓여진 음식이지만 작은 화로로 음식이 계속 따듯하게 온도를 유지해줘요. 내용물로는 고기와 당면, 분모자도 같이 들어 있더라고요.

 

함께 먹을 밥과 저 스포이드에 담긴 걸 넣으면 맛이 더 화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하네요. 기호에 맞게 넣으시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먹는 동안 끓고 있습니다.

 

 

09 청도연시 모찌리도후

아이스홍시와 부리타 치즈 맛이 나는 것에 계피 향 비슷한 달달한 소스가 뿌려져 있습니다. 이제껏 먹은 디저트 중에는 임팩드가 좀 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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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이것으로 끝이 나고 함께 먹은 9품 고량주 페어링입니다.

가장 맨 위 빨강 파랑은 9품일 때 동시에 나오는 순품랑 레드, 순품랑 블루입니다. 총 9잔으로 음식에 맞춰 한 잔씩 마실 수 있어요.

이번에 처음 나온 콩고물 칵테일(위에서 두 번째, 항아리 잔)은 먹은 것 중 가장 맛이 친숙했어요. 콩의 찐한 맛이 고소한 게  꼭 아침햇살 음료 같더라고요. 사실 고량주는 매번 비슷한 게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음식뿐 아니라 주류에서도 매번 변화를 시도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일곱 시 타임은 음식 가짓수도 제일 많고 느긋하게 먹을 수 있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다섯 시와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11월 12월 테마는 <냉정과 열정사이>라고 하는데, 테마 시작 첫 달 동안은 매장에서 선예약이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상 몽중식 <무간도> 디너 7시 30분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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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중식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257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