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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또는 음식점

3-4월) 몽중식,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방문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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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번 [패왕별희] 식사가 마음에 들어 몽중식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3-4월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 인기가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주말은 예약 취소자리도 나지 않아 결국 평일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평일에도 자리가 꽉 차있더라고요. 

오늘의 테마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포스터가 입구에 걸려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는 중에도 포스터들이 분위기를 잡고 있어요.

 

각 자리마다 예쁜 선물상자가 놓여있더라고요. 열어보니 마그네틱을 붙여놓은 장식품이었습니다. 별건 아니었지만 자리마다 놓여있으니 뭔가 분위기도 나고 설렜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이번엔 9품(40,000원)으로 먹어봤어요. 두 사람이 와서 하나만 주문해도 괜찮으니깐 곁들여 먹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먼저 에피타이저인 쑥 드레싱 엔다이브 샐러드입니다. 손으로 먹길 권하셨고, 밑에 깔린 팥은 엄청 딱딱하니 먹지 말라 하셨어요. 견과류에 검은깨 드레싱이 뿌려진 맛이었습니다.

 

두 번째, 고로쇠 약수 보신 산 낙지탕입니다. 화로마다 불을 켜주시고 생낙지 위에 뜨거운 고로쇠 약수를 부어줍니다.

저 화로가 큰 역할은 못해도 분위기를 내는데 좋은 것 같더라고요.

고로쇠 약수는 약간 한방 오리탕 육수 맛이에요. 낙지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십니다. 

 

세 번째, 가지 새우튀김입니다. 안에는 다진 새우가 들어 있었어요.

 

네 번째, 트러플 고추잡채입니다. 가오나시를 닮은 검은 빵 안에 고추잡채가 들어있습니다. 포커스 아웃되어 있지만 귀여운 가오나시가 주변에 있습니다. 

 

다섯 번째, 매생이 아구탕수 입니다. 맛도 좋지만 이렇게 보는 재미가 있어 즐겁습니다. 생선 살을 튀긴 거라 맛있었어요.

 

여섯 번째, 모닝글로리입니다. 요건 사진이 없네요.. 대신 잔잔바리로 귀여운 소품들을 대체할게요. 

 

일곱 번째, 장어 광부 도시락입니다. 보자마자 대만의 광부 도시락이 생각났어요. 사실 장어 도시락이지만 장어는 엄청 쪼금이고, 닭고기가 메인이에요. 앞전의 음식들로 배가 불러서 거의 남겼네요. 간이 조금 셌는데 맛있었습니다. 

 

마지막, 블루베리 물방울 떡입니다. 호로록 넘어가는 젤리입니다.

 

그리고 함께 곁들인 페어링 술입니다.

저는 여기 몽중식의 시그니처인 고량주에 맥주를 떨어트려 먹는 게 맛있더라고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은 식사였습니다.

테마도 2달 간격으로 바뀌어서 매번 다른 느낌이에요. 

 

현장에서 미리 예약을 잡아주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테마 시작하는 달에 일찍 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다음 테마인 [말할 수 없는 비밀]을 5월 중으로 예약하려니 이미 다 찼다고 하더라고요. 

테이블링보다 선점해서 잡을 수 있으니 만약에 다음 방문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현장 예약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치히로가 제니바의 집에서 보라색 머리끈을 선물로 받잖아요, 몽중식에서도 기념품으로 머리끈을 하나씩 주시더라고요. 센스있는 선물이죠.

그럼 이상으로 몽중식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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