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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또는 음식점

1-2월) 몽중식, [패왕별희] 방문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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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몽중식에 방문했습니다. 남자 친구가 두 달 전에 예약을 해줘서 가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패왕별희] 테마였고 디너 코스 5시였습니다. 예약할 때 인당 2만 원씩 예약금을 미리 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몽중식 건물은 8월 5일 이전 했습니다. 위치는 서울 마포구 동교로 257 2층입니다. *참고로 예전 블로그보면 몽중식의 단점은 화장실(건물 밖)이라고 나와있어서 이용하기 전 홍대 AK까지 걸어갔는데 건물 이전해서 그런지 내부 화장실 깔끔하게 잘 되어 있더라고요.. 참고하세요.

 

가게 내부는 앉는 공간을 제외하면 여유 공간은 없는 편입니다. 그래도 외투, 패딩을 걸어놓을 수 있게 돼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페어링할 수 있는 술도 함께 팔고 있는데 5잔/7잔/9잔이 각 2만/3만/4만원입니다. 

저는 7잔 하나랑 하이볼(6,000원) 주문했습니다.

 

하이볼입니다. 두 번째 있던 걸 주문했는데 맛이 강하지도 않고 은은하게 좋았습니다.

 

첫번째, 빠이 또우탕 입니다. 콩국 맛이 납니다. 

 

두 번째, 벚꽃새우 수란 튀김입니다. 계란을 반 갈라 밑에 깔린 야채와 함께 먹었습니다. 튀긴 계란 맛이었습니다.

 

세 번째, 당아욱꽃 감자 샐러드입니다. 감자 맛보다는 검은깨의 고소함이 느껴졌습니다.

 

네 번째, 먹물 누룽지탕입니다. 누룽지에 소스를 부을 때 나오는 소리가 포탄 터지는 소리랑 비슷하다고 했던가,, 아무튼 소스를 그 자리에서 부어줍니다. 가장 맛있었던 요리예요. 누룽지가 어쩜 그렇게 바삭하던지.. 누룽지라기보단 튀긴 강정같았습니다. 

 

다섯 번째, 즈마 연어스테이크입니다. 구운 훈제 연어였습니다.

 

여섯 번째, 지단 따판지(위구르닭볶음요리)입니다. 인도 치킨카레향과 맛이 납니다. 옆에 고수가 있고 위에 덮인 건 계란지단이 아니라 두부 막? 같은 거라고 하네요. 

 

일곱 번째, 마파두부 볶음면입니다. 0.5인분과 1인분 중 추가 요금 없이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 둘은 각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먹다 보면 양이 꽤 많아요. 땅콩소스에 버무려먹는 것처럼 고소한 맛이 납니다. 

 

마지막, 빙탕후루입니다. 사실 패왕별희에서 나온 음식이 탕후루가 전부이지 않을까 싶어요. 어린 소년이 입 가득 탕후루를 가득 움켜 삼기던 장면이 기억이 났습니다. 안에 딸기가 새콤하고 시원해서 입이 개운해지더라고요.

 

그리고 높은 도수로 어디에 페어링이 되었는지 기억나지 않아 묶음으로 올려드리는 술 사진입니다.

 

맨 처음 사진은 웰컴 드링크였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하얀 잔은 도수가 50도로 가장 센 술이었어요. 그걸 먹고 나니 이후 술들은 향긋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사실 술마다 구별이 잘 안 가긴 했는데 평소 접하지 않은 고량주를 음식과 한잔씩 곁들이는 재미있었습니다. 

 

혹시 앞에서 공연을 하시는 민망한 연출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런 건 없었습니다. 중간중간 스토리를 훑어주는 것 외에는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하셨고 이색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재밌고 좋았습니다. 다음 영화는 [센과 치히로]라고 하는데 그 자리에서 예약을 해버리고 싶을 정도였어요. 한 번쯤 방문하시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몽중식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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